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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아시아

방구석랜선여행 :: 조지아에서 마신 수제 와인 한모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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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랜선여행 :: 조지아에서 마신 수제 와인 한 모금의 추억

 

 

 

 

 

혹시 조지아라는 나라를 아시나요? 지금 이 질문에 많은 사람들은 미국 조지아주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거예요. 저도 조지아라는 나라를 알기 전에 그랬으니깐요. 조지아는 러시아와 터키 사이에 있는 코카서스 3국 중에 한 나라랍니다. 코카서스 3국은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예요. 아제르바이잔은 얼마 전에 포스팅 한 적 있어서 제 블로그를 열심히 본 분이시라면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조지아가 최초 와인 생산국가라는 걸 조지아 여행 가기 직전에 알았답니다. 보통 와인 하면 떠오르는 나라가 스페인, 프랑스, 칠레, 미국 등등.. 조지아가 최초일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답니다. 막상 조지아 여행을 해보니 조지아가 최초 와인 생산국가라는 게 와 닿더라고요. 일단 와인이 저렴하고요. 집집마다 직접 담그는 와인이 있었어요. 마치 우리나라에서 김장철만 되면 김치를 담그는 것처럼 말이에요. 집집마다 와인맛도 달라서 수제와인을 사 마시는 것도 와이러니 투어 하는 것도 조지아 여행의 묘미이지 않을까 생각을 해요.

 

 

 

 

이 풍경 너무 멋지지 않나요?? 여기는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서 차를 타고 도착한 사랑의 도시 시그나기랍니다. 여행에서 돌아온 후 주변 지인들에게 이 사진을 보여줬더니 다들 어디냐며 너무 멋지다고 한마디씩 하더라고요. 그냥 엽서라면서, 그럴 때마다 조지아에 있는 시그나기라는 도시라고 말하면 아무도 모르더라고요^^ 몰라도 괜찮아요! 이렇게 멋진 곳이 있다는 거 이제는 알게 될 테니깐요~ 시그나기에서 1박 2일 동안 시간을 보냈어요.

 

 

 

 

시그나기 가기 전에 미리 예약해둔 숙소에 가서 체크인을 했더니 과일과 와인을 주시더라고요. 과일도 직접 재배하신걸로 주시고, 와인도 직점 담근 걸 줬어요. 웰컴 음료가 와인이라니 +_+ 색다른 경험이었지만, 와인에서 꼬릿 꼬릿 한 냄새가 나서 처음 한 모금 마시고 못 마시겠더라고요. 챙겨주신 성의를 봐서라도 더 마시고 싶었지만 도저히 입에 맞지 않아서 괜히 죄송스러웠어요. 서로 말은 통하지 않지만 숙소 주인 할머니의 따뜻함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저녁도 숙소에서 먹기로 하고 마을을 둘러보러 나갔다 왔답니다.

 

 

 

 

 

멋진 풍경은 봐도 봐도 질리지 않으니까 한 번 더 보고요. 마을을 둘러봤어요. 크지 않은 마을이라 돌아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찬찬히 곱씹으면서 둘러보니 너무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도시더라고요. 조지아 시그나기 여행을 추천합니다!!

 

 

 

 

 

둘러보다가 사람들이 야외에 모여 있길래 가봤더니 다들 무언갈 마시고 있더라고요. 카페인 것 같아서 방문했어요. 막상 방문하니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오길 잘했다고, 거기에다가 자리도 딱 한 자리가 남아 있었어요.

 

 

 

 

 

어떤 걸 먹어볼까 하다가 수제와인으로 주문했어요. 한 병에 단돈 5천 원, 양도 꽤나 많았답니다. 숙소에서 마신 수제와인 때문에 마시기가 망설여졌지만 막상 마셔보니 꽤 괜찮더라고요. 안주 없이 마셔도 좋았던 수제 레드와인!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자리로 옮겼어요. 눈 앞에 펼쳐진 멋진 설산의 모습, 저 모습을 보면서 와인을 마시니 안주가 따로 필요더라고요. 별거 아니지만 저 순간이 너무나 즐거웠고, 행복했던 시간이었어요. 그래서 지금도 종종 시그나기에서 마셨던 와인과 풍경 이야기를 하곤 한답니다.

 

 

 

 

그 많던 손님들은 다 떠나고 저희가 마지막 손님으로 가게에서 나왔어요. 멋진 풍경아 안녕!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먹기 위해 테라스에서 기다리는데, 테라스에서 보는 풍경도 멋졌어요. 시그나기는 보는 곳마다 다 멋져서 어느 하나 빼놓고 말을 할 수 없겠더라고요. 심지어 저희가 간 날이 축제였는지 밤에는 불꽃놀이를 하더라고요. 밥 먹으면서 불꽃놀이는 덤, 좋았던 저녁시간이라 이것 또한 오래도록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숙소는 전문 식당이 아니라 조지아 가정식을 먹을 수 있었어요. 외갓집에 갔는데 외할머니가 손주들 왔다가 이것저것 자꾸 내어주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음식이 자꾸 나와서 어떻게 다 먹지 행복한 고민을 하기도 했답니다. 저녁 먹을 때도 수제와인을 챙겨 주셔서 와인과 함께 저녁을 할 수 있었어요. 제입에 맞지 않아서 입만 대곤 했어요. 나머지 음식들도 100% 입에 맞진 않았지만, 할머니의 정성이 느껴져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다음 날 아침까지 포함이었는지 아침일찍부터 식사 준비를 하시고 계시던 주인 할머니, 저희가 일찍 가야 된다고 하니 가면서 먹으라며 핫케익을 구워 주셨어요. 할머니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던 시그나기의 여행! 할머니 다시 뵙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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