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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아시아

방구석랜선여행 :: 야경이 아름다운 베트남 호이안 올드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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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랜선 여행 :: 야경이 아름다운 베트남 호이안 올드타운

 

 

오랜만에 돌아온 방국선 랜선 여행! 이번에는 야경이 아름다웠던 베트남 호이안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호이안은 다낭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작은 도시랍니다. 예전에 무역이 왕성했던 곳이라 작은 소도시인데도 경제활동이 활발에 어느 도시보다도 화려하더라고요. 특히나 밤만 되면 여기저기 불을 밝힌 등이 너무 예뻐요. 처음 호이안 여행을 시작하게 된 것도 바로 호이안 야경 사진이었거든요. 1년에 한 번씩 등축제도 열린다고 하는데, 아직 한 번도 보지는 못했네요. 호이안은 3번이나 다녀왔는데도 야경은 볼 때마다 질리지 않아 봐도 봐도 좋았어요. 

 

 

 

 

 

호이안 올드타운에 어둠이 찾아온다는 걸 골목골목마다 켜지는 등불을 보면 알 수 가 있어요. 등불이 켜지기 시작하면 금세 어둠이 찾아오더라고요. 낮보다는 밤이 화려한 호이안, 낮엔 더워서 돌아다니기 힘드니까 밤이 되면 어디에 사람이 있었는지 골목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어요. 등불을 배경 삼아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고요.

 

 

 

 

 

손으로 직접 한땀한땀 만들어내는 등, 수제도 만들다 보니 비슷한 건 있어도 똑같은 등은 없었던 것 같아요. 항상 등을 파는 가게 앞에서는 사람이 많이 보여 있었어요.  등을 사려는 사람도, 등불에 반해 구경하는 사람도, 등을 배경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까지. 저도 매번 갈 때마다 등불 앞에서는 발길이 멈춰지더라고요. 묘한 매력이 있는 호이안의 등! 사 오고 싶었지만, 막상 사 와도 호이안의 느낌을 느끼지 못해 눈에만 가득 담았어요.

 

 

 

 

호이안 올드타운을 가르는 투본강, 저녁이면 소원초를 띄우는 사람들도 북적북적해요. 거기에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도 엄청나답니다. 다들 한국말로 호객행위를 해요. 3번이나 갔는데 딱 한 번 소원초 띄우기를 했어요. 평소 같았음 안했을텐데, 다낭 여행 갔을 때 여행사 지원을 받아 갔던 적이 있어 그때 처음으로 소원초 띄우기를 해봤어요. 그래서 정확한 가격을 잘 모르지만, 부르는 대로 한다면 그건 바가지이니까 만약에 호이안에서 소원초 띄우기를 하신다면 여러 군데 가격을 들어보고, 반이상 깎아서 가격조정을 해보시고 해 보시는 좋아요.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배들, 투어로 갔는데도 호객행위를 어찌나 하던지.. 직원이 다 물리쳐서(?) 무사히 배에 탑승 할 수 있었답니다. 배에 올라탔을 땐 무조건 구명조끼 입는 걸 잊지 마세요! 사진 때문에 안 입고 계시는 분들 계시던데, 제발요! 사진 찍을 때 살짝 벗으시던지.. 배를 타고 있는 동안만큼은 구명조끼는 필수로 입고 계시길 바랍니다. 뭐든 안전한 게 최고니깐요!!

 

 

 

 

 

배가 투본강을 유유히 흘러가듯이 다녔어요. 워낙 소원초 띄우는 배들이 많아 배를 타는 내내 부딪힐까 봐 살짝 겁이 나기도 했지만, 투본강에서 보는 호이안 올드타운의 야경이 너무 멋졌어요. 강가를 따라 노점상들이 줄지어져 있는데, 음식을 즐기는 사람이 무척 많더라고요. 소원초 띄우고 나면 노점상에 앉아 간단하게라도 먹고 싶었지만, 투어로 간 거라서 시간이 참 촉박하더라고요. 노점상에서 즐기지 못한 게 조금 아쉽네요. 지금 생각하면 더더더욱 아쉽기만 해요ㅠ

 

 

 

 

 

배를 타고 있으니 양쪽 야경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게 참 좋았어요. 그리운 호이안 올드타운의 야경. 

 

 

 

 

적당한 곳에 잠시 배를 세워 소원초 띄우기 시작했어요. 인원수에 따라 준비된 소원초, 띄우기 전에 마음속으로 소원을 빌고 투본강에 잘 띄었답니다. 그 소원이 지금 이루어졌을까요??? 너도나도 소원초를 띄우기 때문에 투본강에는 소원초가 두둥실 떠다니고 있어요.

 

 

 

 

모두가 소원초를 띄우기 위해 배를 탄 사람들, 배가 무섭다면 강가에서도 소원초를 띄울 수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 

 

 

 

 

호이안 올드타운의 랜드마크 내원교, 투본강에서 바라보니 또 색다르네요. 내원교를 지나 올드타운 끝에 있는 다리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서 내렸답니다. 유유히 떠다니면서 호이안 올드타운 야경을 보고 있으니 좋긴 하더라고요. 호객 행위만 심하게 하지 않는다면 한 번쯤은 타볼 만했던 소원초 띄우는 배. 호이안 야경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야경이 잘 보이는 카페가 술집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보거나 맥주 한 잔을 하면서 즐기는 것! 투어도 가서 그 여유를 즐기지 못해서 아쉽지만, 나머지 두 번의 호이안 여행 때는 호이안에서 지내는 내내 맥주 한 잔 하면서 야경을 즐겼답니다. 시간이 흘러가면 흘러갈수록 그리워지네요. 어서 빨리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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