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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아시아

선셋이 아름다운 인도네시아 길리 트라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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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셋이 아름다운 인도네시아 길리 트라왕안

 

 

 

 

 


몇 년 전, 티브이 프로그램 중에서 윤 식당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외딴섬에서 한식당을 열어 한식을 알리는 TV 프로그램이었어요. 그때 한식당이 있었던 섬이 인도네시아 길리 트라왕안이라는 섬이었어요. 섬에 이동수단이라고는 자전거와 마차 밖에 없는 아주 작은 섬이었어요. TV 프로그램에서 봤을 때 섬이 아주 예뻐, 꼭 한 번은 가보고 싶단 생각을 하고 있다가 방영된 그해 길리 트라왕안에 다녀왔답니다. 발리에서 길리 트라왕안에 들어가는 길은 무척이나 험하고 힘들었지만 지내는 4박 5일 동안 너무 행복했던 시간을 보냈어요. 그중에서 선셋이 너무나 예뻐서 해 질 무렵이면 항상 바닷가로 향했답니다.



 

 

발리 숙소에서 출발해 길리 트라왕안 숙소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6시간,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 도착하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 제대로 된 바다 구경은 다음날에야 할 수 있었어요. 눈이 부시게 맑았던 길리 트라왕안의 아침, 파란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색 그 위에 둥둥 떠있는 배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감탄을 안 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TV에서 봤던 모습보다 더 멋졌던 길리 트라왕안의 바다.

 

 

 

바다색이 어쩜 이럴 수 있을까요?? 눈이 너무 부셔서 선글라스는 꼭 필수로 끼고 바다를 바라봐야 했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바다만 바라보고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들. 종종 호핑투어로 배를 타고 나가 바닷속도 구경하고 그랬답니다. 밖에서 본 바다도 예뻤지만 물속에서 보는 바다로 깨끗하고 예뻤어요. 

 

 

바다도 예뻤지만, 길리트라왕안 또 하나의 매력은 해 질 무렵의 선셋!! 인도네시아 발리가 세계 3대 선셋 포인트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어서 발리에서 선셋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보질 못했거든요. 그 아쉬움을 길리 트라왕안에서 풀 수 있었답니다. 

 

 

 

지평선 위에 깔리 구름 때문에 완벽한 선셋을 볼 순 없었지만, 도착한 첫날에 본 선셋도 충분히 멋졌답니다. 지인들이랑 저녁을 함께 하기로 했는데, 약속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한참 동안을 선셋을 보고 또 보고 했는지 몰라요.

 

 

 

 

길리 트라왕안 해안가 곳곳에 그네가 설치되어 있어서 사진 찍기 참 좋아요. 특히나 해 질 무렵에 찍는 사진은 인생 샷을 건질 수가 있답니다. 하지만 워낙 인가 많은 포토존이라 항상 줄이 길어서 사진 찍는 건 포기했어요. 그냥 다른 사람 사진만 찍어서 이런 게 있다 정도만 남겼어요.

 

 

 

저녁 약속 시간이 다되어 가서 가는 길에 하늘을 올려다봤더니 하늘이 분홍분홍 하네요. 길리 트라왕안을 힘들게 온 보람이 있네요. 약속 장소까지 가는 동안 하늘 한 번, 바다 한 번씩 번갈아가면서 보고 또 보고. 선셋은 언제 봐도 기분이 좋아요.

 

 

 

다른 날에 본 선셋! 이번에 주황빛이 강했던 선셋이었어요. 첫째 날처럼 구름이 쫘악 깔려서 완벽한 선셋은 아니었지만 또 다른 선셋을 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저녁 먹으러 가는 길엔 일부러 선셋을 보려고 돌아 돌아갔어요. 가는 동안 선셋을 오래도록 볼 생각으로요.

 

 

 

이렇게 선셋을 볼 수 있는 해변 카페도 있었어요. 역시 선셋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카페를 찾았더라고요. 빈자리가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빈백에 누워 바라보는 선셋은 얼마나 멋질까요?? 여기서 커피나 맥주 한 잔 하면 세상 부러울 게 없을 것 같아 보였어요. 하지만 일단 밥부터 먹어야 하니까 다음에 가보는 걸로 하고요. 밥 먹으러 가봅니다.

 

 

 

자꾸만 시선은 바다를 향하네요. 황홀했던 선셋. 윤슬마저 너무 예뻐서 발길이 자꾸 멈춰졌던 기억이 나네요. 

 

 

 

 

다음 날에는 그네를 타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지만, 역시나 인기 있는 포토존이라 줄이 어마어마하네요. 또 포기했어요. 밥이나 먹으러 가자고요. 결국 길리 트라왕안에 있는 동안 그네 샷은 못 찍었다고 합니다. 가는 길이 험난하고 힘들었지만, 길리 트라왕안 안에서 지내는 동안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다시 한번 멋진 선셋을 볼 수 있는 그날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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