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랜선여행 :: 크로아티아 여행 시 꼭 가야 할 곳!
꽃보다 누나 방영이후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핫해진 크로아티아. 그래서 저도 다녀왔어요. 핫한 곳은 다녀와야지요. 근데 정작 방송할 때 제대로 보지 않고 얼마 전에 재방송하길래 제대로 봤답니다. 이번에 보니 크로아티아가 그립더라고요.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바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여행 중에서 봤던 자연풍경 중에서 단연 최고라고 말할 수 있어요. 자연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멋졌답니다. 기회가 된다면 4계절 모두를 보고 느끼고 싶을 정도였으니깐요. 크로아티아는 일주일 정도 여행했어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오롯이 둘러보고 싶어서 전날 미리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근처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 날 일찍 방문했답니다.
일찍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았어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입장료는 1인 180쿠나(2817년 7월 기준), 한화로 약 32,000원정도 였어요. 꽤나 가격이 있는 편이었지만 막상 한 바퀴 둘러보고 나오면 저 가격이 아깝지 않았답니다. 충분한 가치를 해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는 4코스가 있었어요. 보통 B코스나 C코스를 많이 이용한다고 하더라고요. B,C코스는 중간에 배를 타고 이동하다 보니 이용객이 많은 것 같았어요. C코스는 입장권을 구입한 곳에서부터 시작을 하고요, B코스는 C코스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입장권 뒷면에도 지도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아요. 근데 워낙 사람이 많아서 앞사람 따라가면 되더라고요.
앞사람 따라 열심히 걷고 있었는데.. 다들 걸음을 멈추고 한 곳을 바라보고 있더라고요. 우리도 다른 사람들을 따라 봤더니...우와!!! 이게 뭔가요? 여기 지구에 있는 곳 맞나요? 다들 왜 발걸음을 멈추고 바라보고 있는지 알겠더라고요. 물 색깔이 정말 너무 예뻐서 이게 세상에 있는 색이 맞는지 의심할 정도였다니까요. 너무 오버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본다면 다들 이것보다 더 오버할 거라고 의심치 않아요.
열심히 내려와서 보니 더 영롱했어요. 옥빛 색깔은 강물과 푸릇푸릇한 나무의 조합이 어찌 아름답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또 발걸음을 멈추고 넋놓고 쳐다봤어요. 참고로 여긴 사람이 너~~~~~~~무 많아서 거의 떠밀려다가 시피 앞으로 가야 해요.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구석탱이에 처박혀서 한참을 보고 또 보고.
사람들 따라 갔더니 거대한 폭포가 나왔어요. 일단 규모에 놀라고, 쏟아지는 물 보며 시원함까지.. 사이즈가 가늠 안될까 봐 제가 비교샷을 찍어봤답니다. 어때요?? 어마어마하죠?? 깜짝 놀랐어요. 모두들 폭포의 사이즈는 비교하기 위해 저처럼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답니다.
폭포를 구경후 테크를 따라 걸었어요. 잔잔한 강(?)의 모습이 마음까지 평온하게 만들어줘서 좋더라고요. 옥빛 색깔의 강물이 너무 예뻐서 볼 때마다 감탄을 아끼지 않았답니다. 여기에 감흥이 없는 사람을 없을 것 같아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가볍게 산책할 수 있을 정도로 정비가 잘 되어 있어요. 이렇게 테크로 되어 있는 곳이 많아요. 그래도 계속 걷고 또 걸어야 하니 구두나 슬리퍼보다는 발이 편한 운동화를 신고 가시는 게 좋아요.
물이 어찌나 깨끗하던지 물 속에 있는 숭어가 육안으로 다 보였어요. 얘네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지 강가로 모여 있더라고요. 아마 먹이를 줘서 그렇겠죠? 그런데 먹이는 주지 않는 게 좋아요. 국립공원이니까 먹이를 주는 행위 자체는 환경오염의 주범이니깐요. 숭어 자체도 사이즈가 컸어요. 낚시하면 재미나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건 생각만 하는 걸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는 크고 작은폭포가 많이 있었어요. 위에 사진 속에 보이는 것들을 폭포라고 하기엔 사이즈가 많이 작긴 하지만 물이 내려오는 거 보면 속이 시원해졌어요. 물이 너무 깨끗하니까 괜히 손 한 번 담그고 싶어서 살짝 담갔는데 어찌나 시원하던지, 세수까지 하고 싶어 졌답니다. 저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나 많더라고요. 한 번쯤은 손을 담그더라고요.
두 번째로 컸던 폭포. 마치 아바타에서 봤던 폭포 같지 않나요?? 플리트비체 둘러보는 동안 아바타에서 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 있는 폭포를 모티브로 삼았다고 하더라고요. 역시나 제가 보는 눈이 있었네요.
열심히 걸었더니 어느새 선착장에 도착했어요. 배를 타고 이제 이동을 하면 돼요. B코스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배를 타고 오면 C코스 사람들이 배를 타고 이동을 한답니다. 배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강바닥을 봤더니 물속이 정말 깨끗해서 훤히 보였어요. 제가 여태 본 것 중에서 가장 깨끗한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강을 건너와도 여전히 맑은 물 속, 물속에 잠긴 나뭇가지가 다 보였어요. 중간중간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걷다가 힘들 때면 쉬어가면서 걷고 했어요. 중간중간에 먹을거리를 판매하는 곳이 없으니 미리 먹을거리를 챙겨 오시는 것도 작은 팁이랍니다. 저희도 미리 사둔 크로와상을 챙겨 와서 중간에 챙겨 먹곤 했어요. 걷다 보니 B코스 시작하는 지점에 도착했더라고요. 여기에서는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요. 버스 운행시간 간견은 잘 모르겠지만 기다리다 보니 와서 타고 이동했답니다. 셔틀버스를 타면 처음 도착한 곳에 도착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거기서 입장권 구입했던 곳까지는 걸어서 이동하기. 생각보다 멀지 않아서 걸을만했답니다.
걷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가봤더니, 우리가 좀 전에 걷던 곳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더라고요. 와우... 역시 위에서 보는 모습이 더더더 멋졌어요. 아래에서는 상세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지만 , 위에서 바라보니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근데 너무 멋있지 않나요?? 아래에서 보는 것보단 위에서 보는 모습이 더더더욱 멋졌답니다. 이러니 4계절 모두 느끼고 싶단 생각이 들지 않겠어요.
크로아티아 하면 떠오르는 곳이 여러 곳 있겠지만, 제가 생각했을 땐 단연 플레트비체 국립공원이라 크로아티아 여행한다면 플레트비체 국립공원은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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