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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행 :: 밤이 더 예쁜 곳! 태화강공원 은하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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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행 :: 밤이 더 예쁜 곳! 태화강공원 은하수길

 

 

 

 

 

얼마 전까지 울산은 노잼의 도시라는 명예(?)를 얻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예전에 울산하면 공업도시라는 인식이 강해서 공기 안 좋고, 공장 밖에 없는 거 아니냐는 소릴 듣곤 했거든요. 어릴 때 그 말을 들었다면 인정했을 텐데, 지금은 다른 노잼 도시보단 울산이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가 더 많다고 생각해요. 특히나 볼거리가 많아진 것 같아요. 이제는 울산의 자랑거리가 된 태화강 국가공원. 나라에서도 인정해주는 공원이 울산에 있다는 사실. 제가 오늘 소개할 곳도 태화강 국가공원 안에 있는 십리대밭 은하수길이랍니다.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몇 년 전에 십리대밭 안에 은하수길이 조성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조성이라는 거창한 말이 들어가 공원 조성하듯이 한 게 아니라, 그냥 조명을 설치해놓은 거였어요. 은하수길에 가보기 전에는 그게 뭐야! 이런 생각이었지만, 막상 가서 봤더니 너무 예쁘더라고요. 이제는 울산시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은하수길 보러 많이들 오는 것 같아서 괜히 뿌듯하네요. 처음 조성한 길이보다 배로 길어져서 천천히 은하수길을 걷는 게 참 좋더라고요.

 

 

 

 

 

 

 

 

처음 십리대밭 은하수길에 방문했을 때, 어디인지 몰라서 마냥 십리대밭을 걸었답니다. 평소에도 걷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산책 삼아 찾아니 힘들지 않았어요. 그러나 초행이신 분들은 잘 모르셔서 많이들 물어보시긴 하더라고요. 저도 은하수길은 어떻게 가야 한다 정확하게 설명해드리긴 애매하긴 했어요. 지도상으로 본다면 안내센터에서 은하수 정원 방향으로 쭈욱 걸어오시면 되는 길도 있고요. 오산 다리를 건너 사잇길로 들어오는 방법, 물놀이장에서 십리대숲으로 들어오는 방법 등등 정말 올 수 있는 길이 여러 가지예요. 한 가지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은하수길이라고 적혀있는 안내표지판을 찾는 거! 저희도 십리대밭을 걷다 보니 사람들 소리가 웅성웅성 들리고, 옅은 불빛이 보여서 여기가 은하수 길이 구나 하고 느꼈거든요.

 

 

 

 

 

 

처음엔 뭐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계속 보고 있다보니 은은한 조명이 마치 은하수 같아 보이더라고요. 조명 선택을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캄캄한 대나무 숲에 은하수 조명이 켜져 있으니, 몽환 분위기까지 느껴졌지만 너무 예쁘더라고요. 너나 할 것 없이 남녀노소 다들 찍느라 정신이 없지만, 생각보다 사진 찍기가 힘들더라고요. 저도 열심히 찍어봤지만 반이상이 위에 사진처럼 초점이 맞지 않거나 흔들리거나. 이럴 땐 정말 사진 잘 찍는 사람들이 부럽다니까요. 발로 찍은 것 같은 사진이지만 아래의 은하수길 사진 한 번 감상해보셔요!

 

 

 

 

 

 

 

 태화강국가정원 자체가 근처 사시는 분들의 운동하는 곳이라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고 있으니 별로 무섭지는 않았어요. 또 은하수길 가는 길에도 조명이 있으니 생각보다 어둡지도 않고요. 은하수길에서 느낄 수 있는 바스락거리는 대나무잎의 소리와 은하수처럼 촘촘하게 빛나고 있는 조명의 조합이 너무 좋았어요. 3-4번 은하수길에 갔는데도 갈 때마다 좋더라고요. 친구랑 가도 좋고, 연인이랑 가도 좋고, 가족과 함께 가도 좋은 곳이 바로 은하수길!

 

 

 

 

 

 

 

사진 잘 찍히 못해 영 별로라서 아쉽기만 한데요. 다음엔 사진 찍는 방법을 터득해서 제대로 찍어봐야겠어요. 막상 포스팅하려니 사진이 엉망이라 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여긴 꼭 소개하고 싶어 사진이 별로라도 올려봤어요. 하지만 실제의 은하수길은 더 멋지고 예뻐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은하수길은 십리대밭의 일부분이에요. 잘 정돈된 십리대밭은 많은분들이 낮에도 산책하러 많이 오시기도 한답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바람이 덜 불어서 춥지 않아 산책하기 딱 좋거든요. 근처에 살았더라면 여긴 매일매일 산책하러 왔을 거예요. 그래서 항상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 부럽기만 하답니다. 참고로 위에 사진은 5월에 찍은 사진이랍니다.

 

 

 

 

 

 

어릴 적 생각했던 대나무 숲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마냥 무섭기만 했던 곳인데, 태화강 국가정원의 십리대밭은 매일매일 산책하고 싶은 곳이랍니다. 낮에 찬찬히 음이온을 마시면서 산책하기에도 좋고, 밤에는 데이트하면서 은하수길 방문해 예쁜 인생 샷도 찍어보세요. 요즘 울산 여행하면 많은 분들이 필수코스로 넣은 곳이 바로 은하수 길이 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찾아주는 곳! 이번 가을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소개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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