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과메기 맛집 :: 삼산 거금도유자막걸리
곧 과메기철이 오는 겨울이 다가오네요. 예전에는 비려서 손도 못 먹었는데 요즘은 없어서 못 먹는 게 바로 과메기랍니다. 과메기를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하면서부터 울산에 과메기 맛있다는 곳이라면 모든 곳을 찾아갈 기세였답니다. 그중에서 괜찮게 먹었던 곳이 있어서 소개해볼까 합니다. 삼산 시외버스터미널 뒤편에 위치한 거금도유자막걸리랍니다. 가게 이름만 보면 막걸리 파는 곳 같아 보이지만, 겨울에는 과메기를 찾는 손님들이 꽤 많아요. 이른 시간에 가지 않는다면 자리가 없을 정도니깐요.
기본 안주로 제공되는 나물 3종, 한결같아요. 콩나물, 미역, 시금치나물 요렇게 나와요. 나물반찬이 나오니 밥 주문해서 비벼 드시는 분들도 종종 보기도 했어요. 술 먹을 때 속이 든든해야 다음날 숙취가 심하지 않거든요. 나물이 꽤나 맛나게 무쳐져서 술안주로도 꽤 좋아요. 막거리 마실 때 나물 안주만큼 좋은 게 없잖아요. 다들 나물반찬을 한 번 이상은 리필해서 먹기도 해요.
짜쪼름하게 맛난 멸치볶음, 하나씩 집어 꼭꼭 씹어먹으면 고소해서 자꾸만 손이 가는 국민 반찬이죠. 역시 술안주로도 최고!!!
과메기 먹을 때 빠져서는 안 될 청양고추와 편 마늘, 요걸 넣어줘야 과메기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거 아시죠?
초고추장이 맛있어야 과메기가 더 맛나다는 거 아시죠?? 거금도유자막걸리 초고추장이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과메기를 초고추장에만 찍어 먹어도 맛있어서 술이 그냥 쭉쭉 들어갔어요.
김도 과메기 먹을 때 빠져서는 안 되는 것 중에 하나! 쌈채소는 없어도 김을 꼭 있어야지 과메기를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김 위에 초고추장 바른 과메기만 먹으면 수도 없이 들어가더라고요.
이제 메인을 소개할 차례!!! 채반 가득 푸짐하게 담긴 모습을 보고 다들 반했어요. 쌈채소 종류가 다양한 점이 좋았고, 무심한 듯 담았지만 양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과메기도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서 나왔어요. 꾸덕하게 말린 부위도 있고 살짝 덜 말린 부위도 있어서 자신에 취향에 맞게 골라서 먹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각자 취향에 맞게 쌈을 싸서 먹으면 얼마나 맛나게요 ㅋㅋ 이날은 소주가 아니라 막걸리로 신나게 마셨는데요. 술이 쭉쭉 들어가더라고요. 과메기엔 소주라는 공식 아닌 공식이 있었는데, 이날만은 그 공식이 깨져버린 날 ㅋㅋㅋ 막걸리랑도 잘 어울렸던 과메기였어요.
과메기를 못 먹는 일행이 있어서 해물파전도 주문해봤어요. 오징어도 가득 들어있고, 쪽파도 가득 들어 있어서 내용물이 아주 충실했던 해물파전, 그리고 끝은 바삭하니 잘 구워져 있어서 젓가락으로 쭉쭉 찢어서 먹으니까 또 술이 술술 들어가네요. 술이 쭉쭉 들어가서 거금도유자막걸리만 가면 술이 취해서 나와요. 이번 겨울엔 과메기 먹으러 다녀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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